​[코로나19] 정은경 본부장 “최근 2주간 위중증환자 5배 이상 증가…오늘 기준 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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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8-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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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별 60대 이상이 60명, 70대가 7명, 40대가 3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환자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위중증환자는 총 70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5.7%, 50대가 7명, 40대가 3명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323명으로 고협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314명으로 9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01명, 50대가 16명, 40대가 4명, 30대가 2명이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확진될 경우에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면서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시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최근 들어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이용하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방문요양센터와 실버센터, 데이케어센터와 같은 노인들 복지시설에서의 집단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 요양병원을 포함한 많은 병원에서의 노출이 증가해 병원이 폐쇄되거나 의료종사자가 자가격리를 들어가서 의료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역학조사 결과 노인복지시설, 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은 종사자를 통해 시설 내로 유입된 후에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각종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 해당 시설의 종사자, 시설관리자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시설 및 의료기관 관리자는 수도권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한 면회금지 및 시설에 대한 휴원권고 등 방역조치를 준수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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