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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감]김은혜 "LH연구용역 일감 나눠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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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0-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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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마피아 지적에…변창흠 "공정한 절차 계약이었다" 반박

답변하는 변창흠 LH사장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소속된 공간환경학회 출신들에게 연구용역을 중복으로 맡기거나 중요 수의연구계약을 넘기는 등 일감 몰아주기 지적이 제기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토교통부 LH 국정감사 질의에서 "변창흠 사장 취임 이후 진행된 183건을 분석했다. 행복주택 처리방안, 전세임대사업의 성과평가와 개선과제 연구 등 유사연구가 복수로 용역됐다"며 "3기 신도시 상생발전, 미래기능, 수요변화 등에 대한 쌍둥이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도시연구소가 10억원의 연구용역을 가져갔는데 대부분이 공간환경학회 출신들과 관계있는 곳"이라면서 "학회 한솥밥 식구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 국민 세금이 문재인 정부 이너서클의 쌈짓돈이냐"며 일갈했다. 

김 의원은 공간환경학회에 변 사장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병두 소장 등이 소속돼 있다며, 이들이 김수현 마피아, 부동산 마피아를 만들고 연구용역을 나눠주면서 국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의견 살필 인렬풀이 학회밖에 없냐"며 "제 식구들끼리 잿밦 챙기느라 정신 없는데 집값이 잡힐 리가 있겠나. 집이 없어 서민은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지인들에게 일감 몰아준 인사들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등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 사장은 이에 "한국도시연구소의 용역은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와 비주택가구 주택수요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필요한 실태조사였다"며 "공간환경학회는 (부동산 문제에) 고민한 분들이 모여있는 학회며 공정한 절차로 이루어진 계약에 나눠줬다던지 마피아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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