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 장례 가족장으로…임직원 '온라인 추모관'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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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0-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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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전 4시께 가족들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

  •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임직원 조문도 어려울 듯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에 대해 차분히 애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이날 오전 이 회장의 부고가 전달됐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이 회장을 기리고 있다.

이 회장은 2015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이후 순천향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6년간 병상에 있었다.

삼성 내부는 이 회장의 부고에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병상에 있던 기간이 길었지만, 자가호흡이 가능하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회장은 전날인 24일 병세가 갑자기 악화했다. 이날 오전 4시께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 등이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외부 조문·조화는 사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삼성 임직원들도 이 회장과 인연이 깊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문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한국 기업에 그치던 삼성을 세계 시장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10조원 미만이었던 삼성그룹의 매출은 2018년 386조원으로 39배,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 커졌다.

 

25일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로비에서 병원관계자들과 삼성 홍보실 직원들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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