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27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2950원(6.15%) 상승한 5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주가 역시 전날보다 3000원(1.75%) 오른 17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 상승에는 시장추정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3138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1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엔진 관련 비용 2조1400억원 조정 시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1400억원과 당사 추정치 1조3200억원을 각각 60%, 38% 상회했다"며 "이는 점유율 상승, 원가 하락, 믹스 개선이 맞물리면서 펀더멘털 회복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신형 플랫폼이 이끄는 원가 절감, 제네시스가 이끄는 믹스 개선이 구조적 이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이익 개선의 강도와 속도가 예상보다 크고 빠르다"고 말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내수 시장에 이어 핵심 매출 지역인 미국과 유럽의 수요로 3분기에 개선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도,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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