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최근 코로나 확산은 민주노총 집회와 무관…광복절 집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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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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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광복절 집회 잔존 감염이 최근까지 이어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 당국이 최근 확산세가 지난 광복절 보수 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와의 관련성이 높다고 19일 주장했다. 반면, 지난 주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진행한 '전국민중대회'는 이번 확산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서울시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의 GPS를 분석한 결과 핼러윈데이나 지난 주말 도심 집회와의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난 8월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보수단체가 주도한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원천 봉쇄한 반면, 최근 민노총 집회는 허용해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민노총을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빈민연합 등이 서울 내 30개 장소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진행했다.

박 통제관은 "8·15 광복절 집회 당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해서 아마 지역사회에 꽤 많이 잔존 감염을 시켜놨다고 판단한다"며 "이것이 최근 발생하는 소규모 다발성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증가한 시점과 2개월가량 시차가 있는 광복절 집회가 이에 대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전국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이고, 여기서 폭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늘부터 2주간 1.5단계로 시행하고 있다"며 "2단계로 상향되지 않을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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