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오피스텔 시장의 서울-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종만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이 0.42%로 유일하게 상승했으며 경기(-0.8%), 인천(-1.57%), 지방(-1.33%)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72%로 서울(1.15%), 경기(1.14%)가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0.21%로 평균을 밑돌았고, 지방은 0.6% 떨어졌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공급과잉 여파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세종이 0.4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행정수도 이전 언급이 되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도 0.42%로 상승했다.
반면 △울산(-2.44%) △인천(-1.57%) △부산(-1.54%) △경기(-0.8%) △대구(-0.73%) △대전(-0.68%) △광주(-0.65%)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방이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임대수익형 상품의 신축 공급이 계속되면서 노후, 구도심 오피스텔은 하락세가 더 컸다.
오피스텔 전세가격 변동률은 연초 서울과 경기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인천과 지방은 공급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신축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인천은 8월, 지방은 10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세가격 변동률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2020년 시도별 오피스텔 전세가격 변동률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세종이 1.9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1.15%) △경기(1.14%) △대구(0.74%) △울산(0.36%) △인천(0.21%)이 상승했고 광주(-1.43%)와 부산(-0.98%)은 하락했다.
월세가격 변동률도 세종이 0.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는 -6.46%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노후 오피스텔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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