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축년 새해를 맞아 1일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 연하장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 110년(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필 서한에는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을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주민 앞으로 연하장 형태의 서한을 보낸 것은 1995년 이후 26년 만이다.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1월 초순으로 앞둔 만큼 거창한 신년사는 생략할 거란 관측이 나왔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친필 연하장으로 대신하면서 김 위원장의 육성 신년사는 2년 연속 생략되는 듯하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친필서한 전문이다.
◆ 北 김정은의 신축년 친필 연하장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합니다.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것입니다.
어려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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