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방문규 수은 행장 "수출 6000억달러 탈환 선봉장 되겠다"

수출 중소중견기업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우리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은 수출과 해외 부문이었다. (수출입은행이)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

[사진=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은 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행장은 "아쉽게도 우리나라 수출은 2018년 6000억달러를 정점으로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우리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모든 역량을 총집중해 수출의 획기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K-뉴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전통산업의 뉴딜 전환계획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등 K-뉴딜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45년간의 금융지원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해외 수주를 부활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수은은 올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그는 "위기 시에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장 심각하다"며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 스피드업 대출, 수출초기기업 지원 등을 통해 혁신형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조기 발굴·지원하고, 기술개발-생산-수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에 의해 인증된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한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과 비대면 온라인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