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5조원 돌파… '역대 최대'

  • 모바일쇼핑도 10조원 돌파… 비중 68.1%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연말 할인행사 겹쳐 거래액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음·식료품 주문이 늘어나고 연말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조2110억원(17.2%) 증가한 15조631억원을 기록했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월 14조771억원, 9월 14조3761억원, 10월 14조2382억원 등 3개월 연속 14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은 일반적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높은 달"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이 1조9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5억원(42.4%) 증가했다.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생활·주방가전 구입이 늘어나고 휴대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1조7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6억원(47.1%) 증가했다. 음식서비스 또한 60.6% 상승한 1조6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배달음식과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거래가 증가했다.

음·식료품과 함께 농축수산물 거래도 전년 대비 60.1% 증가한 493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식품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9.7% 늘어난 2조2516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비스군 거래액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1% 줄어든 2조9170억원을 기록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6918억원, -52%), 문화 및 레저서비스(674억원, -65.8%)에서 거래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여행과 문화 서비스 거래액은 10월달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월 대비 각각 25%, 93.2% 상승한 바 있다. 11월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월 대비 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0조2598억원으로 나타났다. 월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8.1%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음식서비스는 전체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96.1%에 달했으며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순이었다.

취급 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2358억원, 전문몰 거래액은 4조827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1%, 9.8%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이 11조243억원으로 26.3% 늘었고,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2% 감소한 4조388억원이었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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