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에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7일 오전 7시께 지하철은 직장인들로 북적였다. 혼잡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어려워지자 지하철로 몰린 것이다. 이날 버스는 빙판길 탓에 엉금엉금 서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는 전날 오후 7시께부터 많은 눈이 내려 오후 9시 기준 3.8cm 적설량을 기록했다. 과천 11.6cm, 하남 9.0cm 등 경기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고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미처 녹지 못한 눈이 도로에 얼어 곳곳에 결빙됐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수도권 전철 1호선 외대앞역을 지나던 소요산행 열차가 고장나 출근길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코레일 측은 한파로 열차 출입문과 선로 전환기 일부가 얼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연차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도 이날 오전 7시 48분께 동대문역을 지나던 당고개행 열차가 고장나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