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중국 공포의 크림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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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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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최근 중국에서 불티나게 판매되던 이른바 '아기 크림'을 바르고 아기들의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다모증 등 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매체 중신경위, 신경보 등에 따르면 푸젠성 장저우시 한 화장품 회사가 만든 아기 크림을 바른 아기들이 다모증, 얼굴 부종, 급성 비만 등과 같은 이상 증세를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 화장품 회사는 해당 크림이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명 블로거인 'Daddy wei'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두 달 동안 해당 크림을 사용한 생후 4개월 여자 아이의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얼굴에 지나치게 많은 털이 자라나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해당 크림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라는 성분이 검출됐다.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는 습진이나 건선 등을 치료하는 스테로이제 연고에 주로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 성분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문을 내고 생산 중단 및 제품 회수를 명령했다. 제조사는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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