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부대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치킨집 점주의 사연이 전해진 후 해당 치킨집 본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2일 본사 관계자는 "공군 부대가 과잉 대응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닭을 사제품을 썼다는 온라인 게시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본사에서 공급한 정품으로 만든 게 확인됐다"고 YTN PLUS를 통해 밝혔다.
이어 공군부대 측의 환불 요청 주장에 대해 "환불은 가맹점주와 군부대가 1:1로 진행했다. 가맹점주가 군부대들이 많은 지역이라 사이가 틀어지고 이상한 소문이 나면 영업에 지장이 갈까봐 업주가 그냥 환불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에 일어난 일이라는 관계자는 업주들이 블랙 컨슈머들이 벌이는 별점 테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11일 부산일보는 경기도에 있는 한 공군부대에서 치킨 125만원어치를 시킨 후 퍽퍽하다는 이유로 전액 환불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후 공군부대의 갑질이라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공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공군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부대는 원만한 문제해결을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후 해당 부대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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