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키트'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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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1-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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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JP모건컨퍼런스서 2021년 비전 발표

  • 코로나19 예방+진단+치료 라인업 구축

  • 2개 신약 FDA 허가 예상…파이프라인 추가 기대

한미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백신 생산 설비와 치료제,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사진=한미약품]


12월 한미약품은 온라인으로 열린 '제39회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날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과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예방, 진단, 치료에 이르는 전 주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람다카라기닌' 주성분의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키트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PIKfyve) 억제제 신약합성화학물(NCEs)과 티모신(Thymosin α1) 호르몬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전임상 후보물질도 도출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주요 연구개발(R&D) 진행 상황과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을 종합적으로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한 전이성유방암 치료제 '오락솔'이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BLA)와 우선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HM15211'(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적응증(효능)이 특발성폐섬유증(IPF)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뇨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으며, 2차 평가변수인 체중 감소 효과 역시 드러냈다.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올해 임상 2상에 진입해 NASH 치료제로의 개발이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면역항암, 염증과 섬유화, 신규 플랫폼, 희귀질환 분야의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HER2 변이 비소세포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성공한 '포지오티닙'은 올해 FDA 시판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HM95573'(벨바라페닙)은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치료에 실패한 FLT3 변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에서 완전 관해를 보인 'HM43239'는 용량 증가와 확장을 모색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스탠다임, 미국 랩트, 이노벤트 등과 인공지능(AI) 및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를 연구 중이다.

한미약품은 단장증후군, 선천성고인슐린혈증, 리소좀축적질환인 LSD 증후군 등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코로나19 극복 과제를 통해 제약기업의 사명을 다하겠다"며 "신약의 FDA 시판 허가 획득과 파이프라인의 가치 증대를 위한 임상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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