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포항 2후판 설비 6년 만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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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1-1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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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포항 후판공장 내 노후 설비 매각에 성공했다. 공장 폐쇄 6년 만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포항 2후판 설비를 철골 해체기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국제강은 설비 매각 대금을 컬러강판 등 고부가 철강 제품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항 2공장 부지는 매각하지 않고 보유할 예정이다.

포항 2후판 설비는 동국제강이 1998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90만톤(t) 규모로 지은 생산라인이다.

동국제강은 2후판 공장 생산설비를 2015년 매각하려고 시도했지만 인수자와 금액 등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매각에 실패했다. 이후 2016년, 2017년에 다시 매각을 추진해 인도 주요 철강사 등에 설비 구매 의사를 타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동국제강은 포항 1후판공장을 2012년 폐쇄한 이후 2013년에 인도네시아 구나완 다얀자야스틸에 3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동국제강은 당진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후판 단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이동하는 후판 모습. [사진=동국제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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