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오는 7월 시행되는 세종시 자치경찰 어떻게 준비될까?

세종시·세종경찰청, 14일 업무협약 맺고 협력체제 구축… 자치경찰준비단·실무추진단 '결과물 기대'

올해 7월 1일부터 전면시행되는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세종시와 세종경찰청이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가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지난 4일 시 자치분권국장을 단장으로 '자치경찰 준비단'을 출범시켰고, 이날 양 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자치경찰제는 경찰공무원이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 감독을 받아 자치경찰사무를 수행하는 제도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시행과 정착에 협력하고 초기 단계부터 상호 공조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 준비단은 세종경찰청 실무추진단과 앞으로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과 시 자치경찰위원회 구성, 예산편성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는 3월 중 관련 조례 제정을 마치고 이르면 4월께 예산편성과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조속히 시범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시장이 지명하는 1명과 시의회, 위원추천위원회에서 각각 2명씩, 시교육감과 국가경찰위원회가 각각 1명씩 추천해 최종 시장이 임명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세종시에서 자치경찰제의 도입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호 세종경찰청장도 "특례 조항으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를 처리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시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김기완 기자 [e-mail]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자치경찰에 앞서, 세종시와 시경찰청이 14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사진=세종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