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2만6000명 이상 신규채용...작년보다 1000여명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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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1-01-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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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내 공공기관 45% 이상 조기채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올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2만6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1000여명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청년들의 어려운 고용 사정을 고려해 올 상반기 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45% 이상 조기 취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으로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2만6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상반기 채용을 지난해 33%에서 45%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매년 확대돼 왔다. 2017년 1만9800여명에서 2018년 2만2900여명으로 급증했고, 2019년 2만3284명, 지난해 2만5653명으로 3년 새 30% 가량 증가했다. 올해는 2만6554+α로 1000여명을 더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인턴인 체험형 일자리를 2만20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주기 위해 이달 중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청년 인턴 규모는 2017년 1만460명에서 2018년 1만6188명, 2019년 1만6784명, 지난해 3분기까지 1만3680명으로 집계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고용충격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뒷받침하는 열린 채용을 공공기관이 솔선하고 채용실태 전수조사, 컨설팅 등을 통해 공정채용 확립에 적극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11회차를 맞는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청년 등 취업준비생에게 체계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공정채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는 비대면 박람회의 장점을 살려 더 많은 구직자들이 폭넓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람회 기간은 예년 2일에서 5일로 확대했고, 참여기관 수도 역대 최대 수준인 148개로 늘렸다.

기존 대면 상담은 채팅 상담으로 전환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상담 기회를 늘렸다. 실제 채용절차 순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면접, 언택트 면접 전략 등 구직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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