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임 원장은 "항우연 원장으로서 명예롭게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19일 항우연에 따르면 임 원장은 이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회에 상장된 해임 안건에 대해 부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NST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이사회를 열어 임 원장 해임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임 원장이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깨물었다"는 폭행 의혹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임 원장에 대한 봐주기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임 원장에 대한 재감사에 착수한 후 해임 의견을 내고 이를 NST에 전달했다.
임 원장은 12월 이러한 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으나, 과기정통부의 재심의에서 이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공우주 업계에선 항우연 내의 항공 연구원과 우주 연구원 간 뿌리 깊은 알력이 임 원장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해임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오늘 NST 이사회가 항우연 원장으로서 명예롭게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항우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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