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열풍으로 주식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로 지난해 증권사가 고객에게 배상한 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지난해 HTS 및 MTS 오류로 고객에게 91억3853만원을 배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보다 843.5% 증가한 수준이다. 배상 건수는 6529건으로 전년 대비 533.9% 늘었다. 민원의 경우 9477건을 기록해 2019년보다 794.9%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동학개미운동' 등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접속 지연 등의 오류가 잦아진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는 키움증권이 57억3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이 30억601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2억8282만원을 배상했다.
배상 건수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40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이 1569건, 신한금융투자가 664건을 기록했다. 민원 건수도 한국투자증권이 6029건, 키움증권이 2103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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