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경기가 이번 주 일요일 열린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더스틴 포이리에(미국)가 6년 4개월 만에 케이지 위에서 마주한다.
24일(한국시간) UFC 257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UFC 257의 포스터를 장식한 선수는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다. 대진 발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첫 번째 이유는 맥그리거의 1년 만의 복귀전이다. 경기 감각이 얼마나 살아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두 번째는 포이리에의 설욕이다. 그는 2014년 9월 열린 UFC 178에서 맥그리거에게 TKO 패배를 당했다.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1라운드 1분 46초가 지난 상황, 안쪽으로 파고들던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에게 카운터를 맞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제 7년이 지났다. 맥그리거의 전적은 22승 4패, 포이리에의 전적은 26승 6패다.
최근 한 해외 격투기 전문 매체는 35명의 UFC 선수들에게 '누가 이길 것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25명이 맥그리거의 승리를, 10명이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쳤다.
볼카노프스키(페더급), 번즈, 톰슨(이상 웰터급)은 맥그리거에 한 표를 던졌다. 볼카노프스키는 "맥그리거가 2라운드에서 KO 승리를 거둘 것"이라 했고, 번즈는 "포이리에가 이겼으면 하지만, 맥그리거의 피니시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톰슨은 "맥그리거는 꾸준히 훈련해왔다. 내가 지켜본 바로는 그가 최고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블레이즈(헤비급), 머피(여성 플라이급), 다리우쉬(라이트급), 페레즈(플라이급) 등이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쳤다.
블레이즈는 "포이리에가 의욕적으로 나설 것이다. 필요하다면 4~5라운드에서 끈질기게 매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피는 "포이리에는 1차전보다 발전했다. 최근 4년 동안 케이지 안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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