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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기업·국가 순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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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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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올해 2021년은 포스트-팬데믹 사회의 원년이다. 기존의 가치와 우선 순위가 변화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 순위도 바뀔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은 25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1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1년은 국가 간 이동과 여행이 거의 되지 않고 밀집된 공간에 모여서 사교하는 생활도 힘든 시기였다"며 "이런 일상의 경험이 메타버스(Metaverse, 가상세계)로 진화하는 속도를 10년은 앞당긴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방송통신인들이 만드는 컨텐츠를 국민들이 소비하는 시간이 더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IT 데이터 통신 인프라 전체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우리 경제 성장의 핵심인 반도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00억불(110조3000억원) 수출을 기록했고 5G는 천만 가입자를 돌파했다"며 "글로벌 주요 기업과의 협력도 차근차근 잘 진행돼 5G 산업의 세계 진출 길도 잘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간 인공지능(AI) 주도권 싸움이 가열되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글로벌 OTT와의 합종연횡도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 방송과 통신인들이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 의료 서비스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 국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방송협회 등 17개 방송통신 유관협회 등이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년 인사 영상을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방송통신인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로 코로나19를 버텨 낼 힘을 얻었다"며 "올 한 해 정부는 "미디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면서 미디어가 더욱 신뢰받고 우리 사회의 공론화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도 "방통위는 올해 미디어의 공적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침체되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낡은 규제의 틀을 깨고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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