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폐플라스틱 재활용 통해 ESG 역량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동 기자
입력 2021-01-28 08: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업무 협약

GS칼텍스가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가치 창출에 나선다. 친환경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ESG 경영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GS칼텍스는 아모레퍼시픽과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공병 100톤(t)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고 이를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제품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GS칼텍스는 그 동안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Compounded Resin)를 기반으로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 확대에 나서왔다. 복합수지는 화장품 용기, 자동차 부품 및 가전 부품 등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며,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양사는 화장품 공병의 63%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 품질의 향상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힘을 모은다.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드는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사용해 새롭게 생산해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친환경 리더십을 가진 기업이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GS칼텍스는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복합수지 기술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허 사장이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과 맞닿아 있다. 허 사장은 지난 4일 온라인 시무식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친환경 경영을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하고, 고객과 공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ESG에 대한 명확한 목표 설정과 함께 친환경 신규사업 등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2만5000t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했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GS칼텍스가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만1000t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소나무 930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으며, 자동차 연간 배출가스 기준 환산 시 승용차 3만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과 같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GS칼텍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