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사실상 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근 미국의 제재로 주력 사업인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에서 핵심 반도체를 구매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징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7일부로 화웨이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비즈니스그룹(클라우드 비즈니스유닛 포함) 총재를 겸직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클라우드&AI 비즈니스그룹 총재였던 진룽은 화웨이 디지털에너지사업부 CEO로 옮겨갔다.
화웨이가 이미 내부에 이 인사 사실을 고지했으며, 내달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차이징이 전했다.
이는 화웨이 클라우드&AI 비즈니스 그룹이 신설된 이래 처음 이뤄진 핵심 인력 조직 개편이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ICT 사업 조직에 클라우드&AI 비즈니스 그룹을 신설했다. 클라우드&AI 비즈니스그룹은 칩,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정보통신(IT) 인프라 등 전반을 다룬다.
앞서 위 CEO는 소비자비즈니스그룹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 및 스마트카 부품 투자심의위원회(IRB)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결국 위청둥 CEO가 스마트폰, 자동차에 이어 클라우드 사업까지 거느린 총괄 책임자가 되는 셈이다.
차이징은 이번 인사 발령으로 위 CEO는 4개 화웨이 대표 핵심 사업 중 3개를 책임지게 됐다면서 "이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자동차, 클라우드 간 사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카 사업이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3가지 사업 부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외신은 화웨이의 행보에 주목, 이같은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위 CEO는 여러 직책을 통해 검증된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화웨이와 위 CEO는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통신과 스마트폰에서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를 살 수 없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화웨이는 이에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닌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화웨이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2위로 도약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16.2%로 1위 알리바바(40.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화웨이가 클라우드 시장 진출 3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2019년 3분기만 해도 화웨이는 상위 기업 목록에도 들지 못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에 23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15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도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위 CEO를 앞세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새해 벽두부터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조한 점도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런 회장은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는 화웨이의 강점이 아니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업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주요 산업군에서 기업 및 단체를 확보해야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청둥 CEO, 클라우드&AI 총재도...스마트폰·클라우드·자동차 협업 강화 기대
27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징은 소식통을 인용해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7일부로 화웨이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비즈니스그룹(클라우드 비즈니스유닛 포함) 총재를 겸직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클라우드&AI 비즈니스그룹 총재였던 진룽은 화웨이 디지털에너지사업부 CEO로 옮겨갔다.
화웨이가 이미 내부에 이 인사 사실을 고지했으며, 내달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차이징이 전했다.
앞서 위 CEO는 소비자비즈니스그룹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 및 스마트카 부품 투자심의위원회(IRB)를 도맡아 하고 있었다. 결국 위청둥 CEO가 스마트폰, 자동차에 이어 클라우드 사업까지 거느린 총괄 책임자가 되는 셈이다.
외신은 화웨이의 행보에 주목, 이같은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위 CEO는 여러 직책을 통해 검증된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리더십으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화웨이와 위 CEO는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화웨이, 올 들어 클라우드 사업 강화...알리바바에 도전장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통신과 스마트폰에서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를 살 수 없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화웨이는 이에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닌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화웨이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2위로 도약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16.2%로 1위 알리바바(40.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화웨이가 클라우드 시장 진출 3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2019년 3분기만 해도 화웨이는 상위 기업 목록에도 들지 못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전 세계에 23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150만명 이상의 개발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새해 벽두부터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강조한 점도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런 회장은 "그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는 화웨이의 강점이 아니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업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으로 주요 산업군에서 기업 및 단체를 확보해야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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