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돌풍까지…빙판길 안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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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1-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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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위로 전날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요일인 29일은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매우 추울 전망이다.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언 지역도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29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낮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동부내륙은 영하 15도, 서울 영하 12도, 인천 영하 11도 등으로 예보했다.

눈이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6에서 영상 4도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날인 28일 오후 9시 서울 전역과 인천·경기·충청·경북·전북·울산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넘게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표한다.

충청권·전라권·제주도는 흐리고 오전까지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제주도 산지·충북·울릉도·독도는 3∼10㎝, 충남권·제주도·서해5도 1∼5㎝다.

돌풍을 동반한 바람까지 불어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

28일 밤부터 불기 시작한 강한 바람은 29일 오후까지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70㎞가 넘는 돌풍이 불겠다. 

인천·경기 서해안과 도서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진다"면서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풍 피해도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과 낙하물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전날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 출근길 도로나 인도가 미끄러울 수도 있다.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럽고 이면도로·골목길은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운전 땐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보행자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3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로 여전히 영하권에 머문다.

오후 들어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 4∼1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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