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누리호 1단부 연소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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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1-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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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00t급 1단부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항우연은 이날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인증모델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누리호 1단 인증모델을 사용해서 실제 발사 때와 똑같은 자동 발사소프트웨어 명령에 따라 1단 추진제 탱크에서 연료와 산화제가 클러스터링 된 75t급 액체엔진 4기로 정상적으로 공급돼 정상적인 연소가 진행되고 통제되는지를 확인하는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으로 30초간 진행됐다.

75t급 액체엔진에 대한 연소시험은 1월을 기준 총 174회에 걸쳐 1만7290초의 누적 연소시간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 한 상태에서 연소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 1단에는 75t급 액체엔진 4기가 사용돼 총 300톤의 추력을 낸다.

4기의 엔진 중 1기라도 연소에 문제가 있어 원하는 추력을 내지 못하면 발사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소시험으로 항우연은 추진제 탱크에서부터 엔진 시스템까지의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와 위험성은 없는지를 확인했다.

항우연은 다음달 100초 연소시험을 통해 엔진의 내구성을 테스트하고 3월에는 1단의 추진제를 모두 소진하는(약 127초) 연소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오는 10월 위성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할 예정이다. 내년 5월에는 무게 200kg의 성능검증위성을 싣고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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