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주춤'... 1월 PMI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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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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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통계국 1월 제조업 PMI 51.3

  • 전월치 51.9, 시장 예상치 51.6

  • 비제조업 PMI도 전달보다 큰폭 하락한 52.4

  • 춘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영·대기업 중심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가 전달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1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만, 전월치인 51.9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6도 하회하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달 31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가 전달치 52.1을 하회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중국 제조업 경기가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춘제(春節, 중국 설)를 앞두고 일부 산업 생산과 고용에 단기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지역에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도 제조업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았다. 실제 제조업 신규 주문지수가 지난달 53.5보다 1.3포인트 하락한 52.3을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지수는 52.1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도 전달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한 51.4를 기록했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1월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춘제 연휴가 끝나면 기업 생산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닥친 지난해 2월 사상 최저인 35.7까지 급락했다가 3월부터 1월까지 11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특히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PMI는 중국 국영 대기업 중심의 지표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1월 비제조업 PMI도 이날 52.4로 발표됐다. 이는 11개월 연속 50 이상을 가리키며 확장국면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만 전월치인 55.7과 예상치인 55.4를 크게 하회했다. 
 

[자료=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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