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일 유튜브 국민면접...박영선 "서울 대전환 강조" vs 우상호 "1호선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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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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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관위·국민 질문 실시간 답변...사실상 정견 발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21분 콤팩트(함축) 도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61 공연장을 방문, 음악중심 도시재생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 검증 절차로 유튜브 ‘국민면접’을 실시한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영선·우상호 후보는 국민면접에서 공관위 질문,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후보는 주말에도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경선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도봉구 창동 일대를 걸으면서 본인이 공약한 ‘21분 컴팩트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도봉구 창동 일대가 노원, 도봉의 ‘21분 컴팩트 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창동·상계 도시 재생산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로봇과학관 건립 등 24개 사업을 마무리해 창동역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노원역을 스마트 기술 혁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건립 중인 ‘서울 아레나’를 2025년까지 완공해 창동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들겠다”면서 “홍릉 바이오연구단지와 경희대 한방병원 등 주변 15개 대학과 산학 연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지하화와 GTX 노선과 KTX의 연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 후보는 광운대역 역사관리 건물에서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정책발표회를 열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로 강남·북으로 단절된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제 지역구인 서대문구에서도 경의선 철도가 지나서 철도가 도시를 어떻게 단절시키고, 철로 변 주민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이 문제부터 제일 먼저 해결해야겠다 결심하고 방법과 비용추계를 계속해왔다”면서 “총 공사비용은 약 8조에서 9조 사이로 추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구간 지하화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며, 왜 가능한지,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소상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친문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친문의 지지가 사실상 당내 경선을 좌우하는 만큼 ‘친문 표심 잡기’에 힘쓰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전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공개된 ‘월말 김어준’ 코너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과를 공개하면서 “원조 친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012년에는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다녔다”면서 “2012년 대선 끝나고 나서 해단식 할 때도 제가 펑펑 울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약간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때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집착하고 있을 때였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라며 “그런 의견을 안 들어줬다. 그래서 삐졌다.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데 그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시고 말씀으로는 잘 안 하시다”면서 “저는 문 대통령의 눈빛을 보면 (이제는) 안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글과 영상을 올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오래전부터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글쓰기 제한 규정 때문에 이제야 인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힘든데 2월에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암울한 터널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일상의 회복과 문 대통령을 지키는데 선봉에 서서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 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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