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리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위해 대기업과 함께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일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지원을 펼친다"며 "총 130개 이상 스타트업이 해외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해 동반진출을 지원한다. 대기업은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기술 찾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가진 탄탄한 사업기반을 이용해 상부상조한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P&G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지원 중이며, 올해부터는 빙그레와도 협력을 시작한다.
해외 정부·기관과 협력을 통해 현지 정착도 돕는다. 구체적으로는 스타트업이 각축전을 벌이는 해외 도시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창업지원거점'을 구축한다. 시는 액셀러레이팅·기술실증·현지법인 설립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가 커지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다"며 "이제는 현지 법인화 같은 다음 단계로의 지원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라고 지원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시는 서울을 세계적인 창업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1년부터 투자를 진행해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1년 DMC와 G밸리 2곳에 불과했던 창업 클러스터가 '2020년 말에는 홍릉 바이오·양재AI·마곡첨단산업단지 등 서울 전역 8곳으로 확장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10년간 1만2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키워냈다"며 "1만5000개 일자리가 생겨났고 지난해 입주기업 투자유치 금액은 7039억원으로 2012년보다 612배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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