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10억원 이상을 보유중인 고액 자산가들은 코스피가 최대 4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주식자산 증가율은 평균 45%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총 863명의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05명(46.9%)이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를 예측했다고 1일 밝혔다. 35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 고액 자산가도 312명(36.2%)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5000포인트를 내다본 자산가는 91명(10.5%), 5000포인트 이상을 전망한 자산가는 17명(2.0%)이었다. 총 95.6%의 응답자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와 관계없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한 이 같은 설문 결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상승한 코스피가 안착하기에는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코스피 대비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강화한다. 기업가치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2500~2600포인트 수준이 적정하다는 전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망을 끌어올리는 돈의 힘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호조세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수출 증가세가 꺾이는 등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 정상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출이 주춤할 수 있고, 규제강화나 긴축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가 가운데 45.6%는 재작년 말 대비 지난해 말 주식자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한 자산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고액 자산가 전 연령대에서 주식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68.5%)로 나타났다. 이어 60대(56.5%), 50대(55.3%), 20대(50.1%) 순으로 조사됐다.
자산 증가율로 보면 해외주식이 특히 높았다. 20대의 해외주식 자산은 재작년 말 대비 지난해 말 309.5% 늘었다. 이 밖에 30대(257.8%)와 50대(234.7%)도 해외주식 자산을 200% 이상 늘렸다.
올해 투자 유망자산 1위에는 국내 주식이 꼽혔다. 총 700명(46.6%)이 국내 주식을 선택했고 해외주식(471명·31.3%), 금·원자재(113명·7.5%), 부동산(108명·7.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은행 등에 있는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2명(26.9%)으로 나타났다. 202명(23.4%)은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470명·4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현대차(102명·10%), 카카오(80명·8%)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보유를 원하는 해외주식 1위에는 애플(288명·32%)이 등재됐다. 테슬라(236명·26%)와 아마존(135명·15%)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총 863명의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05명(46.9%)이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를 예측했다고 1일 밝혔다. 35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 고액 자산가도 312명(36.2%)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5000포인트를 내다본 자산가는 91명(10.5%), 5000포인트 이상을 전망한 자산가는 17명(2.0%)이었다. 총 95.6%의 응답자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가치와 관계없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한 이 같은 설문 결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상승한 코스피가 안착하기에는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코스피 대비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강화한다. 기업가치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2500~2600포인트 수준이 적정하다는 전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망을 끌어올리는 돈의 힘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호조세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수출 증가세가 꺾이는 등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 정상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출이 주춤할 수 있고, 규제강화나 긴축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 증가율로 보면 해외주식이 특히 높았다. 20대의 해외주식 자산은 재작년 말 대비 지난해 말 309.5% 늘었다. 이 밖에 30대(257.8%)와 50대(234.7%)도 해외주식 자산을 200% 이상 늘렸다.
올해 투자 유망자산 1위에는 국내 주식이 꼽혔다. 총 700명(46.6%)이 국내 주식을 선택했고 해외주식(471명·31.3%), 금·원자재(113명·7.5%), 부동산(108명·7.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은행 등에 있는 예금성 자산 중 1억~3억원을 주식 투자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2명(26.9%)으로 나타났다. 202명(23.4%)은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 종목으로는 삼성전자(470명·4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현대차(102명·10%), 카카오(80명·8%)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보유를 원하는 해외주식 1위에는 애플(288명·32%)이 등재됐다. 테슬라(236명·26%)와 아마존(135명·15%)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