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전남대학교 병원 유치에 나섰다.
최근 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전남에서 지리적인 여건이나 교통편, 산업적 역량을 고려할 때 전남대학교 새 병원이 들어설 최적지라고 여기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어 1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대병원을 유치할 경우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크게 개선할 있다”면서 “국립대학교 병원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할 때 새 병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지역으로 이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남지역 인구 100만명 당 상급종합의료기관 수는 0.5개로 전국 평균 0.8개에 비해 한참 뒤떨어졌다.
의사 수도 전국 평균 1890명 보다 부족한 1597명으로 조사돼 의료 시설,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강 시장은 “전남대병원은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건립돼야 한다”며 “나주는 광주시, 무안공항과 가깝고 고속열차가 정차한다. 또 강진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전남 중부권의 교통의 중심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확정되면 나주는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 허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16개 공공기관,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 더불어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나아가고 있는 나주시의 산업생태계는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 세계적 의료인력 양성이 이뤄질 새 병원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최첨단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날 전남대병원과 지역 산업생태계와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2018년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논의가 시작됐을 때 병원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행정·재정적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며 강한 유치의사를 밝혔다.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유치는 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강 시장의 민선 7기 주요 공약이다.
나주시는 조만간 첨단 스마트병원에 걸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표할 방침이다.
또 전남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나주시민들과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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