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전문가 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권고하자,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다.
1일 기준으로 sk케미칼은 전일대비 4.39%(1만 8500원) 상승한 43만9500원, 진매트릭스는 8.65%(1350원) 상승한 1만6950원, 유나이티드제약은 6.23%(3050원) 상승한 5만2000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6.05%(75원) 상승한 1315원에 거래됐다.
식약처 자문단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 백신주'의 투여량, 투여 간격, 만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효과성·안전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자문단은 "계획된 임상에서 효과성이 확인된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허가 후 임상현장에서 사용 시 투여 간격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백신 투여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허용할 만한 수준이나, 횡단성 척수염을 포함한 신경계 관련 이상반응은 허가 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임신기간 중 투여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수유부의 경우, 사용상 주의사항(허가사항)에 '이 백신이 모유 중으로의 분비 여부에 대해 알 수 없다'고 기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표준용량(허가신청 용량)을 2회 투여한 후 임상시험에서 약 62%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2회 투여 시 투여 전보다 결합항체가(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의 양)는 503배, 중화항체(바이러스 입자표면에 결합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하는 항체)는 8.5배 증가했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상 사례는 발열, 횡단성 척수염 등이 있었고,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코로나19 증상 악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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