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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성장한 '관광벤처'…올해는 97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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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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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접수...140곳 발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해부터 확산한 코로나19가 여전히 끝날 줄을 모른다. 전 산업군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었지만, 여행업계는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았고, 여전히 회복 불능상태다. 

물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곳도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지원하는 '관광벤처기업'이다. 

관광벤처사업은 지난 10여년간 혁신적 관광벤처기업 900여개를 발굴·육성해 관광창업을 활성화하고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몇몇 관광벤처기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능형 놀이공원(스마트 테마파크)인 '9.81파크'를 개장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 2배를 달성한 '모노리스제주파크' 국내 최초 유료 실시간 온라인 여행(라이브 랜선투어)을 상용화해 새로운 여행 흐름을 만든 '(주)가이드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 회복을 준비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개최한다. 

선정 기업은 △사업화 자금 △교육 △전문상담(컨설팅) △판로개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선정기업 규모도 140개로 21곳 늘린다. 투입 예산은 97억원이다. 사업화 자금(기업당 평균 4천6백만 원)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금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공모전에는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창업자까지 참여할 수 있다. △관광 관련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재)창업자는 예비관광벤처 부문(25개 팀)에, △(재)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는 초기관광벤처 부문(75개 팀)에,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자는 ‘성장관광벤처 부문(40개 팀)’에 각각 지원하면 된다. 

지역 소재(수도권 제외한 지역) 기업에는 서류심사에서 가점 3점을, 청년 창업자(만 39세 이하)에게는 가점 1점을 각각 부여하고,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활용 및 융·복합 관광, 비대면 관광사업체에도 가점 1점을 준다. 세 가지 모두 충족한 기업은 가점을 최대 5점까지 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2월 3일부터 3월 9일 오후 2시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성장관광벤처 부문의 경우에는 추가로 3차 현장심사를 거쳐 5월 중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3개 부문 최종 선정자들은 올해 11월까지 협약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 체결 후에는 기업당 3000만원부터 9000만원까지 평균 4600만원 수준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광창업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공모전의 지원 폭을 확대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벤처기업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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