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웨이보 캡처]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이 백신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긴급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공정한 배분, 국제적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인류보건공동체'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이미 코백스에 가입했고 WHO 등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공공재인 백신을 개발도상국들이 공급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지난해 4월 출범했으며 중국은 같은 해 10월 참여를 결정했다. WHO는 지난달 중국 제약회사 시노팜,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3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시노팜과 시노백에서만 올해 16억 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자국민에게 3000만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음력설 이전까지 5000만회를 접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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