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분할 불확실성 뛰어넘는 성장세…목표주가↑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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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입력 2021-0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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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적분할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았던 데다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의 이문종 수석연구원은 4일자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이하 전년대비, YoY) 4조8400억원(+9.7%) 3311억원(+103.8% YoY)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2597억원)를 상회했다”면서 “무선, 유선 모두 견조했으며 5G 가입자는 548만명으로 4분기 중 121만 명이 순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른 자회사들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보안 부문 매출은 ADT캡스 출동보안 가입자 순증세 지속과 신사업 성과에 따라 3709억원 (+18.4%)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은 성수기 프로모션 효과에 전년동기대비 18.1% 성장(2247억원)했다. 11번가는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했으나 외형성장 지속되며 SK스토어, 11번가 모두 전년동기대비로 손익이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도 전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2021년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13.5%)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도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에 따라 목표치인 9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이외에도 IPTV, 보안,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되는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인적분할 등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분할을 고려해 지분 가치 할인율을 확대해도 충분히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고 목표주가를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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