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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민들, 5일부터 귀국길 오를 듯...피해 사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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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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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관 "미얀마, 구호용 항공기 운영하기로"

  • 외교부 "한국민 피해 상황 접수된 바 없어"

2일(현지시간)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시청 청사를 군인들이 경비하고 있다. 전날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고위 정부 인사들을 구금한 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연합뉴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현지에 발이 묶인 교민들이 오는 5일부터 귀국길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미얀마 현지엔 한국 교민 3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교민들의 피해 상황이 접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외교부와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미얀마 당국은 한국 정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교민들을 위한 '구호용 항공기(Relief Flight)'를 운영하기로 했다.

구호용 항공기에는 미얀마 당국의 공항 폐쇄 조치로 앞서 운항이 중단됐던 대한항공 등 기존 항공노선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미얀마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올리고 "한국에서 미얀마로 입국하는 우리 국민께서는 당초대로 주한미얀마대사관에서 입국 허가를 요청하고, 미얀마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국민께서는 각 항공사에 문의 후 항공편을 예약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미얀마국제항공(MAI)의 경우, 5일과 6일 운항 승인을 받았고 그 이후 당초대로 화요일 운항 계획"이라며 "대한항공도 5일부터 운항 재개를 위해 미얀마 항공청과 협의 중에 있으며 그 이후 당초대로 월·수·금요일 3편의 구호용 특별기 운항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MNA'를 비롯한 미얀마 국내선도 4일부터 당초대로 운영 예정이라고 한다"며 "추가로 관련 진전·변경 상황이 있을 경우 동포사회와 신속히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측의 2일 항공기 운항 재개 발표에 따라 항공기 운항 재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주미얀마대사관은 체류 우리 국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얀마 내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서 우리 국민과 관련된 특별한 피해 상황이나 이런 것들이 접수된 바는 없다"며 "현지에서는 특별히 주미얀마 우리 대사관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 내 주요 대도시는 양곤을 포함해서다. 미얀마 내 주요 대도시는 비교적 평온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서 일부 시민사회의 불복종 캠페인 등 항의와 저항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며 "앞으로 우리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는 주미얀마 대사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지 정세 동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들께 즉각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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