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해저케이블 덕에 작년 영업이익 4148억원...전년대비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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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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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S가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한 41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S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수주하며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9일 LS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0조4443억원, 영업이익은 414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7% 증가했다.

계열사 중 LS전선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LS 관계자는 “동 가격 상승과 해저케이블, 초고압 케이블 등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판매관리비는 감소했고,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해 3월 중동 바레인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1000억원의 전력케이블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2조4027억원, 영업이익 13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67%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서 전력기기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LS니꼬동제련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7조9798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286억원을 기록했다. 주 수입원인 제련비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인해 하락한 탓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8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 폭을 89%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매출액은 8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판매가격 인상과 원가절감 활동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LS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0조7850억원, 5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고압선 시황 호조에 따라 LS전선의 성장이 지속되고,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S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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