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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가덕도 이슈 띄우며 설 민심잡기 '총력'...이낙연 이어 김태년도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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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2-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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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가덕신공항 건설촉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장으로 부산시장 보선 경선 후보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설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 챙기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직접 부산을 찾아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부산에 총출동한 것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굳은 의지를 부산 시민 여러분께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처리해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며 "속도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법이 통과되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당력을 모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공항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지난 11월 25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이후 거의 석 달 가까이 흘렀지만, 야당이 논의에 전혀 동참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기간 중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 840만 부·울·경 주민들의 염원에 답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올해 들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부산을 찾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에는 부산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설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 불을 지펴 4·7 보궐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의 부산시장 주자들도 원내 지도부 일정에 집결하며 힘을 보탰다.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번에 민주당이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않았으면 가덕도 신공항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며 "지난 불행했던 사건 피해자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집권 민주당이 부산을 위해 책임 있는 결정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 역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동남권 신경제 엔진 추진전략 토론회를 열고 "이달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면 가덕도 신공항은 기정사실이 된다"며 "이후 부산·울산·경남 발전 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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