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가 해당 시설을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에서 신도 등 20명,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학생‧강사 등 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9일 승리제단 시설에 대해 즉각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해당 시설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검사 대상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해당 건물을 방문한 사람이다. 승리제단 관련 검사 대상자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한 사람이다.
지상 4층짜리 건물 4층에 위치한 오정능력보습학원은 원생 120명에 강사 8명, 직원 6명 등 총 134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리제단 시설 이용자는 총 139명으로 이 중 신도는 기숙사 입소자 37명을 포함한 104명이다. 보광패션 직원 등은 35명이다.
방역 당국은 두 집단감염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 오정능력보습학원 학원강사인 A씨는 승리제단 남자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역 당국이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 여자기숙사, 의류제조업체 보광패션 등에 대해 진행한 전수조사에서는 확진자 20명이 추가됐다.
경기 부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4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12명이다. 지난달 24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7일에는 289명으로 올해 처음 200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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