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권덕철 장관 "고심 끝 거리두기 완화, 방역 의무 꼭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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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2-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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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심 끝에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했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방역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15일 밝혔다.

권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며 "이에 따라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생업 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 또는 완화된다"고 했다.

이어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이라며 "관련 단체와 협회 등에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영업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권 1차장은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부터 14일, 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라며 "그중 75% 이상(78.8%)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고 덧붙이며,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참여방역'으로 방역에 앞장서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 방역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방역을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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