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최고가 아파트는 한남더힐...77억5000만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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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2-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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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더힐, 2014년부터 연속 7년으로 최고가 아파트 기록

  • 서울 톱100 아파트는 강(남)-용(산)-서(초)-성(동) 순...전체의 95% 차지

[그래프=직방 제공]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전용 243.642㎡)로, 거래가는 7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최고가 아파트는 2014년부터 7년 연속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한남더힐은 2014년 65억6500만원(전용 243.642㎡), 2015년 77억원(전용 244.749㎡·244.783㎡), 2016년 82억원(전용 244.749㎡), 2017년 78억원(전용 244.783㎡), 2018년 81억원(전용 244.783㎡), 2019년 84억원(전용 244.749㎡)에 이어 7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 매매가 자리를 유지했다.

직방은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 아파트 가격대는 40억~50억원 선이었지만 한남더힐 등장 이후 최고가는 70억~80억원대로 크게 높아졌다"면서 "지난해 최고가 기록은 최근 5년 내 최고가 중 가장 적은 금액이지만 과거에 거래된 면적보다 소형 평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가 톱 100위를 최다 보유한 지역은 강남구로, 53개(48%)로 나타났다. 이어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4개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남구 비중이 절반으로 높아졌고,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용산구 수준만큼 올라왔다.

서울 톱 100위 아파트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2019년 대비 0.2%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 59억2692만원, 성동구 50억9590만원, 강남구 50억2658만원, 서초구 48억436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지난 2019년보다 상위 100위 내 아파트 비중은 줄었으나 평균 거래가격은 2019년 대비 11.3% 상승했으며, 성동구도 2.5% 올랐다. 반면 강남구, 서초구는 2019년 대비 각각 -0.3%, -0.6%로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특히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73~77, 82, 85동)가 각각 7건, 현대1차(12, 13, 21, 22, 31, 32, 33동)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10, 11, 20, 23, 24, 25동)는 5건씩 거래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가 각각 8건씩 거래됐다.

면적별 최고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73~77, 82, 85동) 전용 245.2㎡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2019년 5월 52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으로 1년 만에 15억원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 전용 140.04㎡도 2019년 최고가보다 102.8%(14억 7000만원) 오른 29억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최고 매매 거래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거래가격 상위 100위 이내 아파트의 평균 거래가격은 상승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기준금리로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고가 아파트의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나인원한남(용산구)이 분양전환을 앞두고 있고,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입주가 지난 1월부터 시작되면서 한강이북의 초고가 아파트 공급이 풍부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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