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10년간 수입 금지 조치를 결정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수조원 규모의 소송충당부채 적립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배터리 설비에 투자하느라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1분기 안에 수조원 규모의 소송충당부채를 적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ITC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면서 SK이노베이션이 더 이상 관련 리스크를 인식하는 일을 미룰 수 없게 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1·2공장을 향후 문제없이 가동하려면 서둘러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수조원 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만 배터리 공장 투자 등으로 4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회사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3조91억원으로, 2019년 21조3213억원 대비 1조6878억원(7.92%) 늘었다. 부채비율은 149%로 2017년 말 77.3% 대비 71.7% 포인트 확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34조1645억원을 기록해 2019년 49조3069억원 대비 30.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조1136억원에서 영업손실 2조5688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 관련 충당부채를 전혀 적립해놓지 않았는데, 최종 판결이 나온 만큼 조만간 관련 논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나 배상금이 천문학적 금액으로 치솟을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양사간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조속한 결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데다, 최근 몇 년 동안 배터리 설비에 투자하느라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1분기 안에 수조원 규모의 소송충당부채를 적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ITC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면서 SK이노베이션이 더 이상 관련 리스크를 인식하는 일을 미룰 수 없게 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1·2공장을 향후 문제없이 가동하려면 서둘러 LG에너지솔루션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 34조1645억원을 기록해 2019년 49조3069억원 대비 30.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조1136억원에서 영업손실 2조5688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소송 관련 충당부채를 전혀 적립해놓지 않았는데, 최종 판결이 나온 만큼 조만간 관련 논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나 배상금이 천문학적 금액으로 치솟을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양사간 합리적인 논의를 통한 조속한 결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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