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자산 200조, 새 도약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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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2-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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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뉴딜 사업 확대…회원 문화 격차 해소

  • AI기반 상담서비스 도입 등 금융환경 구축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원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그린뉴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5일 배포한 서면 인터뷰 자료에서 "새마을금고의 '연대와 협력 DNA'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선도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해 78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7228억원) 대비 7.9% 늘어났다. 자산 규모는 2019년 말 190조원에서 지난해 말 209조원으로 1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으로 적립한 금액은 6조8600억원, 출자금은 9조1000억원으로 총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 중이다.

박 회장은 "자산 200조원 달성이라는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그린뉴딜' 사업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그린경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 확대와 메세나 사업 및 MG역사관 건립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회원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 전파를 통해 ‘포용금융’의 한류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경영을 위해 신(新)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非) 금융사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태블릿 브랜치,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 도입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을 구축해 회원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해 주요 성과로 '디지털 새마을금고'를 꼽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5월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해 'MG더뱅킹'을 출시했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실버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간편패스' 기능을 도입해 거래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거래절차는 간소화했다.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9월에 출시한 'MG오늘도 청춘통장'은 11월까지 1600계좌 이상이 발급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에는 새마을금고 고객(콜)센터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느린 말 서비스 및 실시간 음성-문자 변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실버세대, 모바일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외환위기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며 "예금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예·적금을 찾을 수 있어 안심하고 거래하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은 1조9000억원, 중앙회가 보유한 상환준비금은 9조4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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