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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붉은사막, 트리플A 게임... 김대일 의장 등 최고 개발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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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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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연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종합

  • 中 판호 받은 '이브에코스'도 정식 서비스 준비

  • 도깨비, 플랜8 등 2022년 2023년 순차 출시

펄어비스가 올해 출시할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최고의 개발진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서비스 허가(판호)를 받은 모바일게임 ‘이브에코스’의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신작 게임 ‘도깨비’와 ‘플랜8’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16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 중에 출시할 신작 게임 붉은사막에 대해 “PC·콘솔게임 시장에서 트리플A(대량의 자본을 투자한 게임)로 평가받는 게임과 유사하다”며 “김대일 의장을 비롯해 당사 최고의 개발진이 붉은사막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펄어비스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릴 온라인’을 개발한 정환경·이성우 공동 프로듀서도 개발에 참여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게임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정경인 대표는 "TGA 이후 높아진 전세계 이용자와 미디어의 관심을 더 증대시키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강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는 최근 자회사 CCP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이브에코스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소식을 상기시키면서 현지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CCP게임즈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게임사다. 2018년 9월 펄어비스가 2524억원에 인수했다.

정 대표는 “이브온라인(이브에코스의 PC버전)은 중국 판호 발급 이후 한달 반 만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이브에코스도 작년 8월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빠른 준비를 통해 현지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2022년에 신작 게임 도깨비를, 2023년엔 플랜8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도깨비는 연내 주요 정보가 공개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이 45%, 아시아 32%, 한국 23%로, 매출의 77%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펄어비스는 핵심 게임인 ‘검은사막’의 PC버전과 콘솔 버전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그동안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북미·유럽에 검은사막을 서비스했으나, 오는 24일부터 직접 서비스로 전환해 수익성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2020년 4분기 실적 요약[사진=펄어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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