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서 보톡스 제제 '나보타'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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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2-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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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법원, 나보타 판매 중지 철회 긴급 임시가처분 신청 인용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나보타의 미국 내 판매 금지 소식이 들린 지 하루 만에 상황이 반전된 셈이다.

대웅제약은 15일(미국시간)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신청한 수입금지 명령 집행정지 관련 긴급 임시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2일 가처분을 신청한 지 3일 만에 인용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 나보타의 판매는 공백 없이 재개된다.

공탁금 조건은 종전과 동일하고, ITC 공탁금과 마찬가지로 이 공탁금 또한 항소심 또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수취인이 결정된다. 즉 에볼루스가 항소심이나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승소하게 되면 공탁금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긴급 가처분은 항소법원의 본 가처분 인용 결정 시까지 유효하다. 대웅제약을 대리하는 로펌 '골드스타인 앤 러셀(Goldstein and Russell)'은 주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공탁금 없이 인용될 수 있도록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 본 가처분 신청을 완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CAFC의 신속한 결정으로 항소기간에도 에볼루스가 사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환영한다"며 "대웅제약은 기존 ITC 결정의 법적, 사실적 오류를 모두 바로 잡아 항소심에서 반드시 승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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