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씨젠에 대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씨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66% 증가한 257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보였다. 다만 시장 전망치를 18.5% 밑돌았다. 평균 대비 약 2배 증가한 경상연구개발비와 전년 대비 약 370% 증가한 인센티브 등의 영향으로 4판관비 집행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특수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미국 기준으로 10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이제 서서히 종식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씨젠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 남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1월 서울 송파구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7689만달러(약 851억원)로 전월 대비 약 28% 감소했고 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선 연구원은 “코로나19 4차 유행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변이에 따라 치료제와 백신이 달라질 수 있다”며 “동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 다른 국가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한 번에 잡는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제품 외에도 타액(침)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등 K진단키트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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