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과거의 발상을 뛰어넘는 비상한 지혜가 필요할 때"라며 "며칠 안에 (재난지원금)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당정 협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을 선거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거가 가까워지면 국민의 고통을 외면해야 옳다는 것인지, 그것이야말로 선거용이 아닌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며 날을 세웠다.
또 이 대표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간담회가 청와대에서 열린다.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이 당면 현안인 만큼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3가지 원칙으로 △사각지대 최소화해 폭넓게 지원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 도움되도록 두텁게 지원 △신속한 추경 처리 및 집행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 신복지제도 구상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기 위한 '국민생활기준2030 범국민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생활기준2030은 역대 정부가 쌓아 올린 것 위에 경제적·사회적으로 마무리해 보편적 사회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출범했으나 처장, 차장만 있고 수사를 담당할 검사 인선은 지연되고 있다"며 그 이유로 "국민의힘이 또다시 인사위원 추천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이제라도 추천하고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