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목표로 아마존 웹서비스(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인공지능(AI) 노하우를 전수받은 국내 창업기업 60곳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용산구 소재의 다목적홀 숲에서 글로벌창업사관학교 1기 창업기업 60개팀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8월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창업기획자가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60개 창업기업의 교육·보육을 진행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AWS, MS,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등 글로벌 대기업 4개사가 자사의 AI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에 전수했다.
글로벌 창업기획자는 500스타트업(500Startups), 에스오에스브이(SOSV),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스타트업부트캠프(Startupbootcamp) 등 4개사다. 이들은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직접 상주하며 멘토링을 제공했다.
또한 스타트업들은 학습한 AI 기술력을 실제 검증해 볼 수 있도록 글로벌 AI 경진대회 플랫폼인 ‘캐글’에 도전하기도 했다.
캐글은 전세계 190여개국, 300만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경진대회 플랫폼이다. 2017년 구글이 인수해 페이스북, MS, 아마존 등이 후원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힘입어 이번에 졸업하는 60개팀 입교 이후 5개월 만에 84억원의 매출과 14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59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은송 딥인사이트 대표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당초 전문분야인 광학기술에 고도화된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 안면인식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졸업식에서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사업 아이템 우수성, 매출, 고용 등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주식회사 딥인사이트와 자체 기업설명회(IR) 대회에서 우승한 주식회사 데이터리퍼블릭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강 차관은 “앞으로도 더 탄탄한 창업벤처생태계를 만들어가며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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