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 한화 A선수, "법적 대응 염두..." 구단은 판단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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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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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소속 선수 A씨가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구단 측은 A씨가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판단을 잠시 미룬다.

21일 A씨는 한화 구단을 통해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이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A씨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A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 지울 수 없는 이름”이라고 표현했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한화는 구단 차원 징계를 유보했다. 한화는 21일 “구단은 최근 A의 학폭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사실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단은 학교 폭력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고 당사자 간 기억이 명확하게 다른 점을 판단 유보 이유로 설명했다.

다만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분의 일괄적인 입장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와 별도로 스포츠계에 만연해 온 학원 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겠다”며 “폭력 사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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