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2040년까지 수도권에 약 109만대 보급"

국토硏, '수소경제 시대의 대기환경 개선효과와 도로정책 방향' 발표

2040년 기준 수소전기차 지역별 보급전망 결과[국토연구원 자료]

2040년까지 5대 대도시광역권에 수소전기차(승용차) 약 109만 대가 보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2일 국토정책브리프 제804호 '수소경제 시대의 대기환경 개선효과와 도로정책 방향'을 통해 2040년 기준 5대 대도시광역권의 수소전기차는 경기도 약 67만대, 서울시 약 42만대, 인천시 18만대, 대구시 15만대 수준으로 보급된다고 예측했다.

이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수소전기차의 보급 목표치가 달성된다는 전제하에 자동차 등록대수 기반 주요 대도시권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량을 전망한 수치다.

2019년 1월 발표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전기차(승용차)는 2022년까지 8만1000대 보급, 2040년까지 620만대(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생산과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치가 달성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도로환경의 개선 효과를 평가한 결과, 2040년 기준 해당 연도의 화폐가치로 연간 총 2686억1000만원의 편익이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2040년 275만대 보급이 완료되는 시점에 수소전기차 1대당 연간 약 9만7700원(당해 화폐가치)의 편익이 발생하며, 장래목표 연도별 일부 차이가 있으나 수소전기차 1대당 연간 7만6000~9만7700원 상당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정화 전 부연구위원 겸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조교수는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 기준의 비율이 그대로 적용됐으므로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은 수소전기차가 보급될 전망"이라며 "수소경제 시대의 도로정책을 위한 제언으로 도로사업 타당성 평가 시 수소에너지로 인한 편익 반영체계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대한 국토 권역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