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아들주려 산 도지코인, 국내 상장 직후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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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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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 급등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때문에 유명해진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국내 거래소 원화 시장한 직후 급등했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오후 3시 도지코인의 원화 시장 상장을 공지했다.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도지코인은 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4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오후 3시 15분 43.38%까지 떨어지며 73.6원에 거래됐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에 대한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캡처]

도지코인은 알트코인 중 하나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일컫는다.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 화폐다.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해 만들었다.

도지코인 가격은 연초 0.004796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최근 0.059817달러 수준까지 12배 이상으로 올랐다.

특히, 최근 머스크가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산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머스크가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녀들과 함께 도지코인 채굴기를 몇 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이베이에서 구입한 중고 채굴기일 뿐"이라며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재미있는 가족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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