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ESG 환경경영 박차…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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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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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018년 대비 미세먼지 40%, 대기오염물질 44% 감축

  • 올해 발전기 가동정지, 환경설비 1660억 원 투자 등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으로부터 풍력발전 관련 보고를 현장 연결을 통해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대대적인 환경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석탄화력 감축운영, 중소기업 환경경영 지원 등 주로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응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2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환경보전을 회사가 실현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규정하고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사회와 동행 △지속가능시스템 구축을 3대 전략으로 하는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동서발전은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에 따라 석탄화력을 감축 운영한 결과, 2018년 대비 미세먼지 2076t을 저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탄화력은 당진과 동해 등을 포함해 총 14개 발전기를 발전 정지하거나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그 결과 2018년 대비 미세먼지는 40%, 대기오염물질은 44% 감축했다.

올해는 석탄발전 감축운영과 더불어 약 1660억원을 투자해 환경설비를 보강하고, 저탄장 옥내화 등을 추진해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발전연료의 경우 저유황탄 장기계약을 확대하고 바이오 중유 우선 구매에 나선다.

또한,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중소기업 환경지원 멘토십, 취약계층 환경물품 지원, 일회용품·플라스틱 줄이기 등 활동을 올해도 계속 이어간다.

동서발전은 환경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현장진단, 장비 등을 지원하고 정부의 환경지원사업을 연계해 주는 환경지원 멘토십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33개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울산·당진·음성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전소 주변지역의 취약계층에 공기청정기·마스크·손 소독제를 지원한 데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환경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도 환경 측면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무실의 종이컵을 개인 머그컵으로 대신하고,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고래인형 솜, 에코백을 제작‧전달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봄철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계절관리제가 계속 시행된다"며 "앞으로 석탄화력 감축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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